'대굴욕' 맨유, 10명도 못 이겼다! '포든 퇴장' 맨시티에 0-1 와르르...안방에서 '맨체스터 더비' 무득점 충격패

OSEN 제공
2026.09.14 06: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23분 필 포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맨유는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등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5분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안방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OSEN=고성환 기자] 70분 가까이 11명 대 10명으로 싸우고도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027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1승 1무 2패(승점 4)에 머무르며 13위가 됐다. 반대로 맨시티는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2로 아스날(승점 12)과 선두권을 형성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마테우스 쿠냐,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브라이언 음뵈모, 코비 마이누-유리 틸레만스, 파트리크 도르구-리산드로 마르티네스-해리 매과이어-디오구 달로, 센느 라먼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엘링 홀란, 앙투안 세메뇨-엔소 페르난데스-라얀 셰르키-필 포든-엘리엇 앤더슨,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마크 게히-마테우스 누네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맨유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7분 리산드로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7분 브루노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쇄도하던 달로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래시포드의 슈팅은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포든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 그는 브루노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자신을 재차 걷어차는 비매너 플레이에 이성을 잃었다. 발을 들어 올려 브루노의 복부를 가격하면서 보복성 행위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조직적인 맨시티 수비에 좀처럼 균열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가 위협적인 역습으로 맨유 골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골대가 맨유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45분 래시포드가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맨유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달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6분 마이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은 또 한 번 골대를 때렸다. 후반 10분 음뵈모와 후반 11분 쿠냐의 연이은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회를 놓친 대가는 컸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가 후반 15분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굴절되며 반대편까지 전달됐고, 이를 홀란이 왼발로 밀어넣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 인정됐다.

급해진 맨유는 틸레만스를 빼고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를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맨시티 수비를 뚫기는커녕 추가 실점을 내줄 뻔했다. 후반 23분 엔소의 아크 부근 슈팅이 라먼스 손을 스친 뒤 우측 골포스트에 맞았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맨시티가 두 골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맨유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의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의 결정적 슈팅도 돈나룸마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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