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어쩌지...'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개미 영향은?

삼전닉스 어쩌지...'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개미 영향은?

윤세미 기자
2026.09.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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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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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급부상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AI 공급망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성장 궤도가 유지되는 만큼 여파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략가들은 AI 개발 신중론이 반도체 제조업체와 AI 공급망 관련주에 대한 단기 매도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첨단 AI 모델 개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우려가 커질 수 있어서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안전 확보 속도가 AI 능력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고 제안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등도 공개적으로 호응했다.

다만 이번 악재가 AI 투자의 장기 성장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발언이 단기적인 주가 압박을 부를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AI 투자 흐름을 흔들 가능성은 낮다"면서 "AI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생태계의 다른 플레이어들이 현재 순위에 만족하고 속도를 줄이려 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속도 조절론이 기업들의 인프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259,500원 ▼9,500 -3.53%) SK하이닉스(1,812,000원 ▼41,000 -2.21%)는 물론이고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종목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글로벌X 매니지먼트의 빌리 렁 투자 전략가는 "CEO 3명이 속도 조절에 합의했다고 해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에 들어가는 돈이 당장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개발 타임라인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상용화와 보급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신기술 개발 속도가 살짝 느려진다면 이는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이미 구축된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네타이제이션(수익화)' 단계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는 속도조절론이 새로운 시장의 수익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차나나 전략가는 "안전장치 강화 요구는 사이버 보안이나 AI 모니터링 분야에서 새로운 지출과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발 속도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컴퓨팅 파워 수요는 지속되며 이는 오히려 AI 산업의 장기적 수익 창출 구조를 한층 더 견고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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