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3번째 퓨처스 완봉승, 토미 존 수술 부진이 전화위복 됐다 “1군에서 던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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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08:10
키움 히어로즈 김성진이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구단 역대 3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1군에서 부진을 겪었던 김성진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8경기 평균자책점 1.39로 활약 중이다. 김성진은 코칭스태프의 조언과 동료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며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성진(29)이 퓨처스리그에서 구단 역대 3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김성진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김성진은 KBO리그 통산 156경기(141⅔이닝) 5승 10패 19홀드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2023년 필승조로 활약했고 이후 군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 필승조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성진은 2024년 10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아 공백이 길어졌다. 올해는 1군에 복귀했지만 32경기(31⅓이닝) 1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다.

6월 26일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간 김성진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8경기(32⅓이닝)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1.39로 활약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완봉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퓨처스리그 완봉승은 KBO리그 역대 49번째이며 구단 역대 3번째다.

김성진은 ”정찬헌 코치님께서 어렵게 가다가 주자 모아놓고 맞지 말고, 처음부터 강하게 들어가라고 하셨다. 오늘 공의 힘이나 밸런스가 좋으니 타자들이 쉽게 못 칠 거라며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해주신 덕분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 경기 중에 밸런스가 조금 흔들릴 때마다 배터리를 이룬 (김)시앙이가 올라와서 바로바로 이야기해 준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퓨처스에서 선발로 나갈 때는 무조건 길게 던져야겠다는 욕심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한 김성진은 “그런데 코치님께서 뒤를 생각하지 말고 눈앞의 한 이닝에만 충실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주자 없을 때는 가볍게 맞춰 잡는 느낌으로 던지고, 주자가 나가면 원래 불펜에서 던지던 것처럼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하셨다. 요행을 바라지 말고 타자랑 싸우는 데 집중하라고 해주신 말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완봉승을 달성한 비결을 밝혔다.

선발투수로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는 김성진은 “1군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보직 상관없이 지금 좋은 감을 잘 유지해서 1군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전역 첫 해라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2군에서 정말 많이 배우면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멀리까지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던지겠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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