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상실 13회' 이강인, 압박에 지워졌다...결국 60분 칼교체→'팀 내 최저 수준' 평점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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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09:01
이강인이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소유권 상실 13회를 기록하며 후반 14분에 교체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막판 3골을 몰아치며 3-0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평점 6.4점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여름 이적 후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번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물러나야 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10(3승 1무 1패)으로 리그 4위가 됐다. 공식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아틀레틱 클루브전 0-3 패배, 리버풀전 1-2 역전패의 아픔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력은 여전히 불안했으나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일단은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강인이 공식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는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알렉스 바에나와 호흡을 맞추며 최전방의 아데몰라 루크먼을 지원하는 형태였다. 주로 우측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작업에 관여하려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초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열린 가운데 이강인이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그는 돌아 뛰는 마르코스 요렌테를 이용해 왼발로 공을 쳐놓고 슈팅을 날렸다. 가까운 골문 쪽을 잘 겨냥한 시도였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그는 전반 24분 수비 뒷공간으로 예리한 얼리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어려운 자세에서 정확히 배달한 공이었지만, 모르텐 히울만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빠져나가면서 골이 되진 못했다.

이후 이강인의 존재감은 급격히 옅어졌다. 아틀레티코는 팀 전체가 소시에다드의 압박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넘겨줬고, 이강인도 측면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쩔 수 없이 시도한 롱볼 빌드업에서도 이강인의 강점이 드러나긴 어려웠다.

결국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4분 이강인과 바에나, 요렌테를 한꺼번에 불러들이고 조너선 데이비드, 조니 카르도주, 코케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이후로도 고전하긴 했으나 경기 막판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골 폭죽을 터트렸다.

이강인으로선 아쉬움이 더 큰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약 60분간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68%(15/22), 크로스 성공 1회, 드리블 성공 0회, 소유권 상실 1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4점으로 아데몰라 루크먼(6.2점) 다음으로 낮았다.

소유권 상실이 너무 많았다. 자주 공을 잃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상대의 압박도 더 강해졌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도 소유권을 잃으면서 실점 빌미를 내줬던 이강인으로선 같은 숙제를 받아든 셈.

몸싸움을 이겨내고 공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뒤 아직 한 번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말라가와 데뷔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으로 33분을 뛰었고, 이후 비야레알전(66분)과 세비야전(72분), 아틀레틱 클루브전(59분), 리버풀전(59분) 모두 동료들보다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번에도 60분이 되기 전에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 그의 얼굴에도 답답함이 가득해 보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훌리안 알바레스와 파블로 바리오스의 부상 속에 아직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한 만큼 한동안은 출전 시간을 늘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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