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수가 한국에 있었다니, 스쿠발 공백 지웠다…ERA 2.58, 내년 연봉 '1000만 달러' 대박 예고

OSEN 제공
2026.09.17 01:3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드류 앤더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선발 전환 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트레이드된 타릭 스쿠발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구단이 내년 1000만 달러 규모의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 역수출 성공 사례로 떠오른 투수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선발 전환 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내년 1000만 달러 계약에 청신호를 켰다.

앤더슨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디트로이트의 10-1 완승을 이끌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3회에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알레한드로 커크를 무릎 높이 커브로 3루 땅볼 유도해 실점 없이 넘긴 앤더슨은 나머지 이닝은 볼넷 없이 2피안타로 깔끔하게 막았다. 총 투구수 88개로 최고 시속 95.7마일(154.0km), 평균 94마일(151.3km) 포심 패스트볼(40개), 체인지업(28개), 커브(14개), 슬라이더(5개), 싱커(1개)를 고르게 던졌다. 평소보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했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앤더슨의 패스트볼이 꽤 좋았다. 우타자 상대로 바깥쪽 낮은 코스를 잘 공략했다. 체인지업을 몇 개 던졌고,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렸다. 그에겐 활용할 수 있는 구종이 많고, 적재적소에 잘 던졌다. 앤더슨과 포수 에두아르도 발렌시아가 게임 플랜을 잘 수행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까지 앤더슨은 올 시즌 48경기(10선발·102이닝) 5승6패2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109개를 기록 중이다. 불펜 추격조로 시작해 롱릴리프, 필승조, 대체 선발 등 여러 보직을 오간 앤더슨은 지난달 초부터 선발로 완전히 정착했다. 사이영상 2연패 투수 타릭 스쿠발이 LA 다저스로, 또 다른 선발 케이시 마이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며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앤더슨은 선발 전환 후 8경기(38⅓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31개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스쿠발이 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인데 앤더슨도 비슷한 성적이다. 스쿠발보다 이닝 소화가 떨어지긴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5이닝 언저리를 안정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앤더슨이 스쿠발의 빈자리를 채우며 힘을 받은 디트로이트는 최근 6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4.5경기차 6위로 따라붙으며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MLB.com은 ‘디트로이트 승리의 발판이 된 앤더슨은 2024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선발로서 꾸준히 루틴을 유지할 수 있는 KBO리그행을 택했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171⅓이닝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뒤 1년짜리 증명 계약을 맺고 디트로이트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지난겨울 1 1년 보장 700만 달러, 최대 17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내년 1000만 달러 옵션 실행권을 디트로이트 구단이 갖고 있다.

MLB.com은 ‘시즌 첫 40경기 중 38경기를 불펜으로 나섰던 앤더슨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스쿠발이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선발 로테이션으로 이동했고, 이후 8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다. 앤더슨의 계약에는 2027년 1000만 달러 규모의 옵션이 포함돼 있고, 이날 같은 투구를 계속 이어가며 선발로서 가치를 입증하면 디트로이트가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에도 앤더슨과 디트로이트의 동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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