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해부터 KBO 퓨처스리그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 또 하나의 초대형 경사가 터졌다. 팀의 간판 포수 알렉스 홀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개인 타이틀 수상자로 우뚝 섰다.
알렉스 홀은 2026시즌 KBO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70타점을 쓸어 담으며 당당히 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남부리그 타점 2위인 삼성 라이온즈 이창용(61타점)을 여유있게 따돌린 것이다.
이번 타이틀 획득은 울산 웨일즈에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창단 첫 시즌 만에 남부리그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개인 타이틀 홀더까지 배출하며 신생 구단의 탄탄한 전력과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홀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홀은 울산 선수단 중 유일하게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안방마님 자리에서 강한 송구와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수비진을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중심타선의 핵으로서 찬스 때마다 꾸준히 타점을 적립하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2026시즌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성적은 96경기 타율 0.265(344타수 91안타) 6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751이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알렉스 홀은 "울산 웨일즈의 창단 첫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다"며 "혼자 만든 기록이 아니라 시즌 내내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울산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팀의 첫 시즌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장원진 감독 역시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장 감독은 "알렉스 홀이 시즌 내내 타선에서 막중한 역할을 해줬고, 꾸준한 활약을 통해 훌륭한 결과까지 만들어냈다"며 "창단 첫해 남부리그 1위 달성에 이어 개인 타이틀 수상자까지 배출하게 돼 사령탑으로서 무척 뜻깊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며 울산 웨일즈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규리그 1위와 타이틀 획득으로 상승세를 탄 울산 웨일즈는 곧바로 더 높은 곳을 향해 진격한다. 울산 웨일즈는 22일 오후 6시 30분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전을 치른다. 알렉스 홀의 타점왕 등극으로 기세를 올린 울산이 '창단 첫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야구계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