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눈물' 韓 떠난 에이스가 잠실로 돌아온다→LG 충격의 6연패 탈출 힘 받을까

잠실=김우종 기자
2026.10.04 06:02
LG 트윈스가 6연패에 빠지며 리그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위기 상황에서 4일 KIA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과거 LG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가 승리 기원 시구자로 잠실야구장을 방문한다. 켈리는 6시즌 동안 LG 마운드의 심장으로 활약하며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인 73승을 기록했고 2023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LG 시절 케이시 켈리. /사진=김진경 대기자
케이시 켈리가 2024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올 시즌 막바지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는 것과 4위로 마치는 것은 차이가 큰 상황. 과연 LG가 3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인가.

LG는 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3일) KIA에 4-5,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6연패에 빠진 상태다.

75승 61패 1무를 기록 중인 LG는 리그 단독 3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리그 단독 4위 KIA(73승 61패 2무)에 단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일단 LG는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막중한 책임을 안고 LG는 김윤식이 선발 등판한다. KIA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

김윤식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 중이다. 총 32⅓이닝 동안 32피안타(6피홈런) 25볼넷 17탈삼진 23실점(23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76, 피안타율 0.264의 세부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KIA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홀드, 총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LG는 든든한 지원군이 잠실구장을 찾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과거 LG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37)다.

LG는 지난 1일 "켈리가 4일 KIA전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10월 4일은 1989년 10월 4일생인 켈리의 생일이기도 하다.

켈리는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2024년까지 6시즌 동안 LG 마운드의 심장으로 활약했다. 총 6시즌 동안 163경기에 등판해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73승은 LG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 2022년에는 16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특히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의 좋은 성적을 내며 팀을 29년 만의 정상으로 이끌었다.

켈리는 지난 2024년 7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고별식을 끝으로 LG를 떠났다. 당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눈물을 펑펑 흘리며 LG 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약 2년 2개월 만에 다시 잠실구장을 찾아 옛 동료들을 응원하게 됐다.

켈리는 구단을 통해 "잠실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리그 최고인 LG 팬들과 함께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수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방문은 저와 가족에게 아주 가슴 벅찬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평생 감사한 일이다. 저희 가족을 늘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서울을 고향처럼 느끼게 해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LG의 선전을 기원하겠다"라고 시구 소감을 전했다.

과연 LG가 켈리의 기운을 받아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인가.

케이시 켈리가 2024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헌정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케이시 켈리(오른쪽)가 2024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서 오스틴과 포옹하려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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