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정강이 뼈 부러진 채 던졌다" 美국대 투수, 충격의 '골절 투혼' 뒤늦게 밝혀져

박수진 기자
2026.10.11 07:12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개럿 위트록이 2026시즌 후반기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위트록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통증을 참으며 마운드에 올랐으나 팀이 탈락한 후 정밀 검진을 통해 골절을 확인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으며 6주간 회복에 집중한 뒤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할 전망이다.
위트록.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공식 SNS
위트록.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공식 SNS

정강이 뼈가 부러진 줄도 모른 채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나서기도 했던 메이저리그 정상급 우완 불펜 투수 개럿 위트록(30·보스턴 레드삭스)의 충격적인 골절 투혼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위트록이 2026시즌 후반기를 오른쪽 정강이뼈(경골) 골절 부상을 안고 소화했다"고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위트록은 시즌 후반 극심한 다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등판을 강행했다고 한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자, 구단 메디컬 스태프와 함께 통증을 관리하며 어떻게든 마운드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부상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팀이 탈락한 직후였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패로 스윕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고, 이후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단순 통증이 아닌 정강이뼈 골절로 확인됐다. 뼈가 부러진 상태로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던졌던 셈이다.

사실 이번 시즌 위트록의 헌신은 눈부셨다. 시즌에 앞서 2026 WBC 미국 대표팀에 승선했던 그는 이번 WBC 4경기에 나서 3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0, 1세이브 5탈삼진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뒷문을 지켰다.

정규시즌에서도 52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72, 탈삼진 59개를 솎아내 보스턴 불펜의 핵심 기둥 역할을 해냈다. 비록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리며 팀의 2-9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뼈가 부러진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뛰어난 팬 서비스와 지역 사회 공헌으로 이번 시즌 보스턴 구단이 선정한 '2026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만큼, 마운드 안팎에서의 헌신이 더욱 조명받는 분위기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위트록은 수술 대신 6주 동안 보호용 깁스 부츠를 착용하며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노사단체협약(CBA) 만료로 인한 직장폐쇄(직장폐쇄) 변수가 해결된다면,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에는 정상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보스턴 구단은 위트록에 대해 2027시즌 825만 달러(약 111억 원) 규모의 팀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옵션 실행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뼈가 부러지는 부상 속에서도 가을야구를 위해 몸을 던진 '철완'을 향해 보스턴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위트록.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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