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최전방 투톱 아데몰라 루크먼과 조너선 데이비드의 바로 아래 위치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중원은 모르텐 히울만, 파블로 바리오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형성했다. 포백은 다니 마르티네스, 다비드 한츠코,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르크 푸빌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이 꼈다.
이강인이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위협적인 슛을 때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데이비드가 뒤로 내준 볼을 이강인이 쇄도해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이강인은 얼굴을 살짝 감싸 쥐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의 위협적인 두 번째 슈팅이 나왔다. 전반 19분 상대 진영 중앙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폭풍 드리블 후 왼발로 낮게 깔아 중거리슛을 때렸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아틀레티코는 전방 중반까지 볼 점유율이 8:2 정도로 앞서고 이강인, 데이비드, 시메오네가 연이어 슈팅하는 등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에스파뇰은 파이브백을 세우고 라인을 내려 수비 위주로 맞섰다.
이강인은 슈팅뿐 아니라 패스도 빛났다. 전반 29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시메오네를 향해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렀지만 시메오네의 터치가 길어지면서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던 이강인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 43분 아틀레티코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치고 달리는 브리안 사라고사를 손으로 넘어뜨렸다. 주심은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은 아틀레티코가 우세했지만 선제골을 만들지 못하며 0-0으로 종료됐다.
아틀레티코는 공격이 활발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초반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라인을 내린 에스파뇰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슈팅 없이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아틀레티코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고,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17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이강인이 발뒤꿈치로 요렌테에게 흘려줬다. 이어 요렌테가 잡아 바로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직후 이강인은 알렉스 바에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을 뺀 아틀레티코는 후반 막판까지 몰아붙였고 경기 막판 드디어 결승골이 터졌다. 바에나가 후반 44분 바에나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바에나의 천금 결승골로 아틀레티코의 1-0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약 62분을 뛰며 슈팅 2회, 기회창출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회나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3%(41/44회)에 달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중상위권 평점이 7.2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