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하이파이브 청했지만 그대로 쌩" 황희찬 태도 영상에 포착…손흥민 왕따설 실체 밝혀지나

OSEN 제공
2026.10.31 17:23
축구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을 향한 왕따설과 96라인 선수들의 은퇴 논란이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리얼스포츠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하이파이브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듯한 경기 영상을 공개하며 불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감사에서도 손흥민을 특정 호칭으로 부른다는 제보가 언급되었으나, 모레노 감독은 내부 문제는 외부로 발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4, LAFC) 왕따설의 실체가 드러나나.

축구대표팀은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10월 A매치 4연전을 치렀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패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 내부에서는 이른바 '96라인 은퇴 논란'이 불거졌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직후 황인범이 1996년생 동기인 황희찬, 김민재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추가골을 기록한 오세훈은 황인범에게 90도로 인사했다. 이강인 역시 눈물을 보인 황인범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당시 장면은 황인범의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로 해석됐다. 경기 후 김민재와 황희찬, 황인범이 라커룸에서 현영민 경기력향상위원장과 은퇴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 등 선배 선수들과의 갈등이 원인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한 국회의원은 대표팀 내부에서 손흥민을 '그분' 또는 '7번'이라고 부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리더십과 선수단 내 위상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리얼스포츠'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뒷받침한다며 당시 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채널 측이 주목한 장면은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26분 황희찬의 교체 투입 과정이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황희찬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했지만, 황희찬이 손을 맞대지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경기 장면도 함께 제시됐다. 손흥민이 선수들을 모아 작전을 전달하는 동안 황희찬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전 지시가 끝난 뒤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황인범과 황희찬이 손흥민과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손흥민과 황희찬의 접촉은 보이지 않았다고 채널 측은 주장했다.

다만 영상에 포착된 일부 장면만으로 손흥민이 실제 따돌림을 당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교체 상황에서의 동선이나 경기 중 선수들의 움직임만으로 개인 간 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설명과 구체적인 사실 확인도 필요하다.

모레노 감독은 앞서 대표팀 내부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선수단 내부의 문제는 내부에서 풀고 절대 외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파이브 장면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오해인지, 대표팀 내부에 실제 갈등이 존재하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 왕따설의 실체가 드러날지는 결국 당사자들의 해명이 필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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