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고 긴장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HK흥국금융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2, 25-23, 25-22)으로 제압했다.
앞서 시즌 개막 전 컵대회에서도 현대캐피탈과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상대이자 라이벌을 상대로 한 시즌 개막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헤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고 긴장감이 있었던 경기였다. 결과가 3-0이라고 해서 쉽게 풀어나갔다고 하긴 어렵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도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다"며 "2세트와 3세트는 특히 저희가 계속 뒤따라갔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잘 발휘하면서 동점을 만들고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헤난 감독은 "3-0이라는 오늘 결과는 편안하고 큰 무리 없이 끝났다고 보일 수 있으나, 경기 내내 팽팽하고 박진감이 넘쳤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 수준에서는 세계적인 프로팀들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어느 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가장 위험한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방심하고, 위험으로 빠질 수 있다. 그런 위험으로 빠지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훈련과 일상에서 접하는 훈련을 통해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난 감독은 "케트진스키는 상대팀에 따라, 또 우리 팀 스타일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저희 팀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100%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다. 새로 온 선수들도 있고 군대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있고, KOVO컵 이후에도 호흡을 새로 맞춰야 하는 팀들도 있다. 저희 팀 또한 그런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