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5연패 탈출' KT, 92-90 '단 2점 차' 정관장 격파... '배스+옥존 51점 폭발' [안양 현장리뷰]

안양=박건도 기자
2026.10.31 16:09
수원KT가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2-9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패리스 배스가 2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미구엘 옥존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정관장은 1쿼터에 18점 차까지 앞서갔으나 2쿼터부터 시작된 KT의 반격을 막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패리스 배스(오른쪽)가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리드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기어이 연패 탈출이다. 수원KT가 적지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KT는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92-90으로 안양 정관장을 꺾었다.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T는 정관장전 승리로 4승 6패가 됐다. 정관장은 3연패에 빠지며 6승 4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패리스 배스가 2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고, 미구엘 옥존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6어시스트로 외곽을 이끌었다. 트레이 포터(18득점 9어시스트)와 강성욱(9득점)도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대헌이 15득점, 변준형이 12득점으로 분전했다. 박지훈(11득점 4어시스트), 렌즈 아반도(13득점), 한승희(10득점), 복귀전을 치른 라숀 토마스(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힘을 냈으나 승부처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정관장이 완벽히 주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숀 토마스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연 정관장은 변준형의 외곽포와 한승희, 렌즈 아반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KT는 경기 시작 3분 넘게 무득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쿼터 막바지 정관장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26-13으로 앞선 쿼터 종료 직전, 아반도가 박지훈의 패스를 받아 먼 거리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16점 차로 벌렸다.

문경은(가운데) 수원KT 감독이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어 정관장은 문유현이 침착하게 2점슛을 성공시키며 31-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수원 KT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1쿼터 극심한 득점 난조를 겪었던 KT는 패리스 배스와 미구엘 옥존의 화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 초반 정관장이 라숀 토마스와 문유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달아나자, KT는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옥존이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옥존은 연속 3점슛 3방을 연달아 림에 꽂아 넣으며 단숨에 점수 차를 좁혔다.

변수도 발생했다. 정관장 리드가 2쿼터 5분 11초를 남긴 시점에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균열이 생긴 틈을 타 KT는 배스의 자유투와 전성현의 속공 3점포로 32-39, 7점 차까지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KT는 상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뛰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포터를 적극 활용해 골밑 미스매치를 공략했다. 포터가 덩크슛과 골밑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 수비를 흔들었다.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사진=KBL 제공

정관장이 토마스의 골밑 지원과 한승희, 박지훈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키려 했지만, KT의 막판 화력이 폭발했다. 배스가 연속 득점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스틸 후 속공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결국 KT 44-45, 단 1점 차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이대헌의 맹활약과 KT의 거센 추격이 맞물리며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정관장이 변준형과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으려 했지만, KT는 배스의 외곽포와 문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49-49 동점을 만들며 팽팽히 맞섰다.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KT가 옥존과 배스의 외곽포로 달아나면 정관장은 리드의 3점슛과 이대헌의 연속 골밑 득점 및 외곽포로 맞받아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유도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정관장 감독이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정관장은 이대헌이 3쿼터에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쿼터 막판 KT가 포터와 정창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정관장도 리드의 3점포로 70-69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막바지 정관장은 변준형이 종료 직전 귀중한 3점포를 추가하며 73-6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KT가 정창영의 3점슛과 강성욱의 득점으로 78-78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정관장이 리드의 3점포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맞서자, KT는 배스의 덩크슛과 옥존의 외곽 지원으로 80-80 균형을 맞췄다.

쿼터 중반 KT는 배스의 골밑 득점과 강성욱의 3점포로 87-81까지 앞서나갔다. 정관장 역시 아반도의 3점포와 자유투 득점, 토마스의 자유투로 87-89까지 턱밑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혈투를 이어갔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토마스가 2점을 성공했지만, 배스가 2점슛에 이어 수비 성공 후 자유투 한 개를 추가하며 92-90으로 벌렸다. 2초 남은 상황에서 정관장의 공격이 실패하며 KT의 2점 차 승리로 끝났다.

데이본 리드(오른쪽)가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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