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연 복귀' 우승팀 GS칼텍스, 이영택의 '행복한 고민' ... 김영래 도로공사 감독 데뷔전 "많이 떨린다, 선수들 서포트할 것" [장충 현장]

장충=안호근 기자
2026.10.31 15:40
서울 GS칼텍스와 김천한국도로공사가 2026-2027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유서연과 권민지의 활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전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김영래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내며 범실 없는 끈기 있는 배구를 강조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꽃다발을 들고 있는 유서연(왼쪽)과 트로피를 안고 있는 권민지. /사진=KOVO 제공

2026-2027 HK흥국금융 V리그 여자부 개막전. 디펜딩 챔피언 서울 GS칼텍스와 새 감독으로 다시 시작하는 김천한국도로공사가 만났다. 컵대회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영택(49) GS칼텍스 감독은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우승해 (홈에서) 개막전을 하게 됐는데 부담은 되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나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세가 좋은 상황에서 한 가지 호재가 더 생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 컵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권민지와 함께 팀 공격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장단점이 다른데 그걸 어떻게 잘 조합할지가 고민된다"면서도 "선수가 없어서 고민하는 것보단 많아서 누굴 뛰게해야 할지 생각하는 게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 좋은 선수나 경기력이 나오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뛰게 할 생각"이라며 "유서연은 재활을 잘 끝내고 코보컵 끝나고부턴 훈련을 계속 같이 했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경기 투입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컵대회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를 만났다. 조별리그에선 패하기도 했다. 그만큼 까다로운 팀이다. 이 감독은 "컵대회에서 한 번은 지고 한 번은 이겼지만 도로공사가 짜임새가 좋고 경기력이 탄탄해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기분 좋게 기세를 가져왔기에 선수들이 지난 결승처럼 자신 있는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가운데). /사진=KOVO 제공

탄탄한 리시브 라인을 공략하는 게 과제다. 이 감독은 "서브를 흔들어놓으면 경기하긴 편해진다"면서도 "워낙 리시브 라인이나 수비가 탄탄해 강서브를 쳐도 잘 받는다. 강서브를 때리면서 범실하기보단 코스나 길이로 공략해보려고 한다. 강서브 아니라도 공략 포인트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전 이틀 전 감독 대행에서 정식 사령탑 자리에 오른 김영래(45)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긴장이 많이 된다. 설레기도 한다. 잘 준비했으니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감독대행 데뷔전 때에 비해) 훨씬 떨린다.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 시즌 첫 경기이기도 하고 감독으로서도 처음이다. 선수들을 믿고 잘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배구를 펼치는 게 목표다. 김 감독은 "어이없는 범실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 자기 위치에 없어서 볼을 못 받거나 올리지 못하면 팀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문정원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준다. 그건 믿는데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 어이없는 범실하면 분위기가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포기 하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팬들이 볼 때 열정 있고 저도 마찬가지고 열정이 넘치는 팀. 끈기 있는 팀을 만들게끔 하는 게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가운데).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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