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이후 코스닥 지수가 파죽지세로 올라 7년 6개월래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중소형주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1.2%(176명)으로 과반을 넘었다. 대형주 투자는 전체의 43.6%(150명)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무응답 비율은 5.2%(18명)였다.
올 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7.1% 오른데 비해 코스닥 지수는 31.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일 722.51(종가기준)을 기록해 연고점은 물론 2007년 12월 이 후 7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72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문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부각 등의 악재를 딛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피가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것과 상이한 행보다.
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이미 4배 이상 웃돈 가운데 코스닥 종목을 추천한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를 추천종목으로 꼽은 응답자들(176명) 가운데 59명(33.5%)은 "중소형주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바이오나 제약, 중국 소비,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45명(25.6%)은 하반기에도 대형주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대안으로 개별 종목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명(11.4%)은 중소형주가 여전히 저평가 돼 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더 남아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대형주를 추천종목으로 꼽은 응답자들(150명) 가운데 가장 많은 60명(40.0%)은 "상반기에 코스닥 대비 덜 올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어 15명(10.0%)은 대형주의 실적개선을 예상했고, 12명(8.0%)은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기댄 대형주 상승세를 전망했다. 아울러 12명(8.0%)은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대형주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