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160.59)보다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44)보다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9.1원)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8.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815265374671_1.jpg)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정부 및 관계기관이 은행권과 함께 외환시장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검사하고 적발 시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및 시중은행, 외은지점 등과 8일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전일 개최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후속조치로 최근 외환 시장 및 외화 자금시장 동향에 대해 점검하고, 은행권과 전일 회의 논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535원에 거래를 마렸으나 장중 한때 1550선을 돌파하는 등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외환시장에 대해 "국내 주식 시장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하다"며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역외에서 이뤄지는 NDF(차액결제선도환)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은 경계했다. 향후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한은과 금감원은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 교란 행위가 있는지를 검사 등을 통해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은행권 자체적으로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당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