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변화에 주목하면 돈이 보인다

한은정 기자
2015.06.23 05:01

[상품포커스]피델리티 글로벌인구테마 펀드

"글로벌 인구구조 변화는 향후 수십년간 주요국의 소비와 생활을 바꿀 메가트렌드입니다. 인구 변화는 중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습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피델리티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피델리티글로벌인구테마 펀드. 이 펀드를 운용하는 아네타 와이님코 피델리티월드와이드인베스트먼트(런던본사, 이하 피델리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인구구조 변화는 원자재 가격, 중앙은행 정책, 통화의 움직임 등에 따른 변동성과 무관하게 소비패턴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이익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지난 17일 출시된 이 펀드는 소비재업종을 담당하는 와이님코 매니저와 헬스케어업종 전문가인 힐러리 나토프 매니저가 함께 운용한다. 이 펀드의 실제 투자는 2012년 3월에 룩셈부르크에서 설정된 '피델리티 글로벌인구통계 펀드(Global Demographics Fund)'를 통해 이뤄진다. 이 펀드는 설정된 이후 지난 5월말까지 3년2개월 남짓 동안 56.3%의 누적수익률을 올렸다. 같은기간 벤치마크(MSCI ACWI) 수익률 39.9%를 16.4%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두 매니저는 △인구증가 △인구 고령화 △신흥국 중산층의 성장 등 글로벌 3대 인구구조 변화에 주목해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현재 69억명에서 2050년에는 40% 증가한 96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0대 이상 인구가 8억4100만명에서 20억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 인구는 2배로 늘고 도시 인구 1인당 에너지 및 물 소비량은 농촌 지역에 비해 각각 4배와 2.5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흥국 중산층은 현재 15억명에서 2050년까지 3배 늘어난 45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두 매니저는 인구구조 변화가 분명한 장기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는 1000개 기업을 모아 유니버스를 구성한 뒤 비즈니스 모델의 건전성, 위험과 보상간의 균형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50~70개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업종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레저 등이다. 지난 2월말 기준으로 미국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인 CVS헬스와 혈액제제 기업인 CSL의 비중을 각각 3%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이밖에 AIA그룹(보험), 애보트랩스(제약), 페리고(건강식품), 익스프레스스크립츠(제약), 존슨앤존슨(제약) 등의 비중이 2%대로 높은 편이다.

나토프 매니저는 "기존의 인구구조 관련 상품이 이미 잘 알려진 선진국의 고령화 현상에 주로 중점을 둔 반면 이 펀드는 신흥국까지 포함한 전세계의 인구구조 변화에 집중한다"며 "선진국의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신흥국의 인구 증가와 중산층의 확대,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인구구조 변화 전반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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