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시작할 때까지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버핏이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11살 때를 회고하면서 한 말이다. 좀더 일찍 주식투자를 시작했더라면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릴 기회가 더 많아졌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1941년 처음 시티서비스라는 석유회사 주식 3주를 주당 37달러에 싼 뒤 40달러에 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당 3달러 정도의 이득을 챙긴 셈이다. 불과 11살의 어린 나이에 주식투자를 시작해 누구나 부러워하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는데도 더 일찍 주식투자를 시작하지 못한 게 후회로 남는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버핏의 말에서 보듯 미국 등 주요 자본주의 국가에선 주식투자가 이미 일상화 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주식투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하다. 한국이 다른 주요 자본주의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개인이나 기관의 주식투자에 대해 도박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금기시하는 문화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개인과 기관의 투자비중이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주식시장에서 국내 개인의 투자금액 비중(2013년말 기준)을 살펴보면 한국은 19.7%로 미국 37.0%에 절반 수준이다. 국내 기관의 투자금액 비중은 한국이 17.1%로 미국 47.1%에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상당수 국내 개인이나 기관들이 주식투자를 기피하면서 그 만큼 고수익은 물론 주식투자를 통해 재테크 등 다양한 경제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미국의 부호 자리를 휩쓸고 있는 유대인들은 초등학생은 물론 영유아 등 어린시절부터 주식계좌를 만들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금은 부모의 경제 여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부모가 정기적으로 주는 용돈을 활용한다.
이들은 주식 투자금을 대학진학이나 나아가 결혼 이후까지 운영하면서 교육비나 결혼자금, 생활비 등으로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지식을 쌓는다. 이런 주식투자는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되물림 되고 부를 축적하는 토대가 된다는 평가다.
물론 주식 투자는 원금을 보장하는 예금이나 적금 등 안전자산에 비해 원금손실 리스크가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대한 여유 자금을 활용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분산, 장기투자 등 투자전략과 주식형 펀드 등 간접 투자상품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평균 연 1~2%대 수준의 예금과 적금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올려 손쉽게 자산을 불릴 수 있고 경제지식을 습득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메리트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초저금리와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 중 하나인 주식투자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하다. 이제부터라도 개인이나 기관들도 적극적인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 아무쪼록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는 모두가 주식부자가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