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투자도 액티브로 민첩하게…변화 잘 캐치한 ETF는?

美 기술주 투자도 액티브로 민첩하게…변화 잘 캐치한 ETF는?

배한님 기자
2026.02.22 13:59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2025.11.11. /사진=성시호 shsung@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2025.11.11. /사진=성시호 shsung@

최근 미국 기술주의 투자축이 빅테크에서 피지컬 AI 등으로 이동하자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조정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지수형 ETF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나스닥 액티브 ETF 7개 중 최근 1주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3.58%(20일 종가 기준)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AI테크액티브(22,285원 ▲180 +0.81%)였다. 같은 기간 두번째로 1주일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15,915원 ▲95 +0.6%)(3.11%), 세번째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37,225원 ▲145 +0.39%)(1.92%)였다.

이들 수익률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23,900원 ▼40 -0.17%)(1.19%)이나 TIGER 미국나스닥100(159,490원 ▼200 -0.13%)(1.13%)보다 높다.

4위부터 7위까지인 {KoAct 미국나스닥100채권액티브}(1.03%),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액티브}(1.03%),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10,315원 ▼10 -0.1%)(0.68%),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14,475원 ▼30 -0.21%)(0.66%)는 미국채를 약 50% 편입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AI가 발전하면 SW(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주가가 약세였다. 이런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주와 관련 밸류체인인 AI 광학 네트워크, 액츄에이터 등으로 AI 투자 트렌드가 옮겨갔다. 반도체와 전력 등 AI 인프라 내에서도 종목이 계속 변화했다.

액티브 ETF는 이같은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KODEX 미국나스닥AI테크액티브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종목은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엔비디아(8.5%), 알파벳(8.16%), 브로드컴(8.0%)에서 지난 20일 루멘텀(9.91%), 블룸버그에너지(6.87%), 샌디스크(6.38%)로 바뀌었다. 엔비디아 비중은 5.16%, 브로드컴은 4.57%로 3%p(포인트) 이상 줄었고, 알파벳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반면, KODEX 나스닥100은 엔비디아(8.99%), 애플 (7.68%), 마이크로소프트(5.84%), 아마존(4.31%), 메타(3.72%) 등으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라서 최근 약세였던 종목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도 최근 1개월 사이 루멘텀 비중을 3.41%p 늘린 5.56%로 확대했다. 알파벳 비중은 1.03%p 줄였다. 반도체 종목도 엔비디아 비중을 1.71%p 줄이고 샌디스크 비중은 0.89% 늘렸다. 최근 D램, 낸드 등 전통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샌디스크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을 반영한 것이다.

KODEX 미국나스닥AI테크액티브 운용역인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포트폴리오를 조할 때 고성장하는 산업에서 협상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기업을 관심있게 보고, 이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고 대체가 어려운 기업 위주로 투자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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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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