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결정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신용 거래에 따른 반대 매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신용융자 거래도 크게 늘어난 코스닥 시장에서의 반대매매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7조219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6%나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3조955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3%나 늘었다.
특히 최근 브렉시트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브리메인에 베팅을 한 개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였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신용융자는 1.9% 늘었고 전체 시장에서도 1.8% 증가했다.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지수 급락으로 이어졌고 반대 매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정 비율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는 신용융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을 반대매매로 처분한다. 반대매매는 보통 하한가로 일괄 처분되기 때문에 폭락장에서 주가 하락 폭을 키우는 폭탄 매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의 영향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은 높은 신용잔고와 개인 투매 상황이 겹쳐 하단을 예측하기 힘든 상태"라며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안정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가급적 기관,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실적주 중심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은 칩스앤미디어(12.48%) 알파칩스(12.01%) 유테크(11.83%) 제이스텍(10.13%) 케이엘넷(9.56%) 순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윌비스(8.5%) 덕성(8.6%) 유양디앤유(7.9%) 등이 신용 잔고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