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한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사상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17.4% 늘어난 50조원, 8조1000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4%, 21.3%씩 증가한 수치다. 전일 기준, 삼성전자 영업익 컨센서스는 7조5000억원 수준에 맞춰져 있었으며 일부 증권가를 중심으로 8조원대를 예상하는 곳도 있었다.
시장은 2분기 CE 부문 영업익이 1조원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보고서를 발간하고 삼성전자 CE 부문 영업익을 추정한 곳 중 IBK투자증권은 1조3000억원, 동부증권은 1조원, NH투자증권은 1조2000억원, 하이투자증권은 1조2000억원, 하나투자증권은 94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기존 예측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가운데 TV를 만드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영업익만 1조원에 근접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 CE 부문 영업익이 1조원을 돌파한다면 이는 기존에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2009년 2분기(1조1600억원) 이후 7년 만의 기록이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해 2분기 16년형 SUHD TV 등 프리미엄급 TV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VD 사업부를 제외한 생활가전사업부에서도 무풍에어컨, 애드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선전하면서 1분기에 이은 호조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이 2분기 바닥을 지나는 등 TV 제작 원가가 절감된 것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 호조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LCD 패널가가 얼마나 반등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