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건설업, 미청구공사 바로보기'입니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실적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인 미청구공사를 6개의 주요 상장 건설사들별로 분석해 비교했습니다. 건설사 실적에서는 미청구공사가 많을 수록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지난 2분기까지의 미청구공사를 점검한 결과 "전형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미청구공사 감소폭이 컸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핵심감사제 도입을 앞두고 적극적인 회계 처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청구공사의 절대금액과 매출대비 비율 모두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관련 논란이 불식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2분기 미청구공사를 점검했다. 6개사 미청구공사 합계는 11조2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390억원 줄었고 매출 대비 비율도 0.7%p 감소했다.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줄었고 매출대비 비율도 3.7%p 하락한 수치다.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적극적인 회계처리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EPC 업체의 미청구공사 감소 폭이 컸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줄고 있다고 판단한다. 주요 프로젝트의 미청구공사가 몇개 분기 연속 늘어나는 사례도 줄었다. 향후 원가 차질이 발생해도 주택 매출 혹은 관계사 공사가 충격을 흡수할 것이다. 올 하반기와 내년은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주가 변수는 2018년부터 성장을 견인할 해외 수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을 '비중확대'로 제시한다. 최우선 종목으로는GS건설과대림산업을 제시한다. 주요 업체마다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고 미청구공사의 내용도 큰 우려 요인이 없다고 판단된다.
GS건설의 경우 미청구공사가 1분기 대비 330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기자재 투입 시기로 미청구공사가 증가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림산업도 2분기 미청구공사가 전 분기 대비 1140억원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업종 내 가장 절대규모가 적고 매출 대비 비율(16.5%)도 큰 변동이 없다. 증가분 대부분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마지막 기성분을 입주시기인 8월에 청구하는 계약조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