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승객 신원 확인 절차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모습이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결국 공항 이용객 대상 신원 확인 안내를 강화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선 이용안내의 '탑승장 신원확인 및 항공권 검사' 항목에는 '본인 일치 여부 확인을 위해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는 잠시 벗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이용객들이 사전에 신원확인 절차를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존 안내에는 '출발장 입구에서 경비요원(청원경찰)에게 신분증과 항공권을 제시해 신원을 확인받는다'라는 내용만 담겨있었다.
또 실제 공항에서는 직원이 승객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신분증 사진과 대조해 식별이 어려울 경우 "얼굴을 가리는 물품(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제거해달라"라고 구두로 요청해왔다.

이러한 안내 내용 개선은 지난달 30일 장원영이 김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는 과정이 찍힌 영상에서 비롯됐다.
영상 속 장원영은 보안 검색 요원 앞에서 모자를 쓴 채 마스크를 완전히 내리지 않은 채로 신원 확인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반 승객에게는 엄격한 신원 확인 절차가 왜 연예인에게는 관대하냐' '연예인 특혜 아니냐' 등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김포공항에는 '신원 확인 기준과 안내를 명확히 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논란이 점차 확산하자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며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마스크나 모자 제거를 구두로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승객 신원확인 절차 관련 안내 방식을 직접 손보겠다며 향후 추가적으로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