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락한 코스피가 3일 오전 소폭 반등 중이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반등세는 뚜렷하지 않다.
3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포인트(0.35%) 오른 2279.5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92포인트(1.51%) 상승한 801.74에 거래되며 하루만에 800대를 회복했다.
◇'불안한 조정장' 본격 실적 시즌 돌입=오는 6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조323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대비로는 0.45% 늘어난 수치다.
2016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코스피 상장사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 흐름은 올해부터 둔화됐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9.3%로 낮아진 데 이어 2분기까지도 한 자릿수 성장률이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미 2분기 실적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3개월동안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2.46% 줄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도 1.39% 하락했다.
와이즈에프엔 분석 결과 하향 조정된 2분기 실적 추정치보다 실제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종목은 모두 44개다. 44개 종목들은 시장 추정치가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의미다.
3개월 전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 이상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 △신세계 △삼성SDI △GS건설 △금호석유 △한국콜마 △호텔신라 △두산인프라코어 △대림산업 △현대미포조선 △신세계인터내셔날 △LIG넥스원 등이다.
◇매출·영업익·순익 다 오르는 종목에 주목=불안한 조정장에서는 오를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록할 소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흥국증권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기업 9개를 꼽았다. 종목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Oil △제일기획 △휠라코리아 △롯데하이마트 △한국콜마 △롯데정밀화학 △한솔제지 등이다.
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분기말 추정치가 상승했던 종목 중 매출, 영업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13년 평균 코스피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