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를 높고 시장의 경계심리가 확대된 가운데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등 보톡스 관련주 3인방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톡스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80만4300원을 터치하며 2009년 상장 이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55만원 돌파를 시도중인 휴젤도 6월초에 비해 30% 가량 상승했으며 지난달 17만원대로 빠졌던 코스피 상장사 대웅제약도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0만원대 안착에 성공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이 전일 기준으로 6월초 대비 각각 6%, 9% 이상 빠진 것을 고려하면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
◇메디톡스, 2Q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 외인 '쓱'=특히 메디톡스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연초 44.93%였던 외국인 투자 비중은 현재 50.89%로 확대된 상태다.
외국인은 6월 이후 전일까지 메디톡스를 922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코스닥 통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순매수 상위 2위에 메디톡스를 올렸다.
외국인은 2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실적 하향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메디톡스의 실적 기대감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3개월전 시장전망치는 각각 552억원, 29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576억원, 289억원으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4%, 9.5%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고를 기록한 1분기 영업이익은 278억원이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7월 제3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우고 이에 톡신 제품 내수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35% 수준에서 50%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 ‘규모의 경제’를 시현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中 모멘텀+이노톡스 미국 3상 기대=여기에 중국 시장의 모멘텀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중국에서 가짜 메디톡스 제품 유통이 적발되면서 중국 보따리상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단기적으로 메디톡스 제품의 중국 판매 위축이 우려됐다. 그러나 오히려 메디톡스 제품의 중국 정식 시판 허가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는 탄력을 받았다. 현재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분석되는데 비공식적으로는 이보다 2~3배 큰 것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현재 중국에서 정식 판매 허가를 얻은 곳은 앨러간과 란저우연구소 2곳에 불구하다. 더군다나 이들 제품가격이 비싸 비교적 싸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한국산 톡신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메디톡스가 지난 2013년9월 앨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의 미국 3상이 하반기 예상되는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에 대한 증권사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메디톡스를 분석하는 9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올초 59만6000원에서 현재 8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로 각각 96만원, 94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3번째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라며 “경쟁 제품의 미국 출시가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고 하반기 뉴로녹스의 유럽, 미국 판권 계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