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마존·넷플릭스'를 찾아라

진경진 기자
2018.09.04 11:29

[오늘의포인트]"각 분야 특화된 플랫폼 업체에 관심"

최근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기술주들은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NAVER,카카오등 대형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미디어·쇼핑·금융 등 분야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독과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산업 전반에 확대하며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B2B(기업간 거래), 전자상거래, 개인방송 등 각자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이용자의 실생활로 파고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틈새시장을 노린 이들 종목의 투자 매력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플랫폼 비즈니스, 4차산업까지 확장=플랫폼 비즈니스는 선점 효과가 중요하다. 시장 초기 이용자 확보에 따라 플랫폼에 쌓이는 콘텐츠 양과 이용자 유입이 후발 주자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기존 사용자 기반을 통해 신규 사업 확장도 용이한 특성을 가진다.

국내에서는 NAVER와 카카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포털 내 광고비나 월정액 사용료, 플랫폼 내에서 일어나는 거래 수수료 등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플랫폼 내 트래픽이 늘어나고 매출 성장이 일어날수록 이익 레버리지가 높아지는 식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존 사용자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융합해 신규 사업 진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시장 내 과점적 지위를 가지는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 특화된 플랫폼 업체들 등장=전문가들은 B2B, 전자상거래, 개인방송 등 각자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화된 플랫폼 업체들이 기존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더존비즈온비즈니스온카페24아프리카TV등을 수혜 종목으로 추천했다.

더존비즈온과비즈니스온은 B2B 부문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더존비즈온은 13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ERP(전사적 자원 관리) 기업이다. 일찌감치 안정성과 수익성(클라우드), 성장 동력(D-ERP, WEHAGO) 등을 인정받았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더존비즈온은 전일비 2.74% 오른 6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B2B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업체인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으로 수많은 기업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스마트 MI를 신규 출시하기도 했다.

카페24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56% 상승 중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쇼핑몰이 모여서 만든 수익과 플랫폼 지배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확장된 서비스로 신규 고객을 모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개인 방송 특화 플랫폼인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3.04% 상승 거래 중이다. 특히 아프리카는 최근 e스포츠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으며 콘텐츠 다변화와 케이블TV 등 플랫폼 확장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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