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반도체 투자 신중해야"…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진경진 기자
2018.09.07 11:05

[오늘의포인트]美 반도체 업체 CFO "9월 들어 메모리칩 수요 가뭄 직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장 시작과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발표한데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 현직 임원의 우려가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7일 오전 10시38분 현재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9% 내린 4만5000원래 거래 중이고,SK하이닉스는 4.06% 하락한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 초반 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반도체 업종의 급락은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시동이 걸렸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몇주동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요 감소와 재고 및 가격 압박이 가중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있다"며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 3분기부터 실적이 위축되고 있어 투자에서 신중한 견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의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반도체칩 재고 수준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비중확대'에서 '비중 축소'으로 투자의견을 두 단계 낮추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칩 업체인 KLA 텐코의 브렌 히긴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9월 들어 회사가 메모리칩 수요 가뭄에 직면했다"고 밝히면서 고점 논란에 힘을 보탰다.

이 여파에 미국 내 반도체 종목 주가도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과 KLA텐코어는 각각 전일 대비 9.87%·9.72%씩 떨어졌고, 인텔(-0.96%) AMD(-2.35%) 엔비디아(-2.05%) 퀄컴(-0.75%) 등 관련주도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53포인트(0.24%) 내린 2282.0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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