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 수출주 중 대형주 중심의 2차 반등 예상"

진경진 기자
2019.01.28 17:27

[내일의전략]코스피, 2180선 앞두고 숨 고르기…"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것"

코스피 지수가 21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국내 증시가 급격한 반등을 보인 만큼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생긴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에 변함이 없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내린 2177.3에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2180대 후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3000억원 어치를 매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약 3주간 130포인트 가량 단기간 반등함에 따라 차익 실현 심리가 커지면서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 부분 희석된 상황에서 향후 국내외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거래된 19일 중 15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역시 3545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

오는 30일부터 이어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장기간 이어졌던 미국의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고 Fed(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축소 조기 종료 검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과 관련,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한 템포를 쉬고 난 후에는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지속 조건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유지에 달렸다"며 "향후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3월 1일 전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셧다운 피해 상쇄를 위한 미국 부채한도 상한 적용 유예, 3월 양회 전 중국 확대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3월 전까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휴식 국면 이후에 펀더멘털(기초체력)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단기 바닥통과 기대감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재개될 것"이라며 "이때 경기 민감주, 수출주 중에서도 대형주 중심의 2차 반등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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