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ECB(유럽중앙은행)가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의 인상을 내년 중반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지만, 더 '비둘기'(통화완화주의)적인 발표를 기대했던 시장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6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07포인트(0.02%) 내린 374.01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7.67포인트(0.23%) 떨어진 1만1953.1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57포인트(0.26%) 하락한 5278.43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63포인트(0.55%) 오른 7259.85로 마감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올해 여름에서 최소한 내년 중반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기대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0%, 한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각각 0.25%와 마이너스(-)0.40%다.
한편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1%에서 1.2%로 올려잡았다. 이에 시장은 ECB가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의 합병은 무산됐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르노 이사회가 최근까지 합병 제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끌자 합병 의사를 철회했다. 이 같은 소식에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가는 0.1% 오른 반면 르노의 주가는 6.4%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