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하고 싶다…적절한 때 만남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의 숙청설에 대해 "보도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감쌌다.
유럽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섀넌 공항 VIP라운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북한 고위급 숙청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들은 김 위원장을 즉각 비난하고 싶어하지만 그는 전날밤 극장에 있었기 때문에 처형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자강도 강제노역형에 처해진 것으로 보도된 김 부위원장이 지난 2일 김 위원장과 함께 군인가족예술공연을 관람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와 협상을 하고 싶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전날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을 향해 새 해법을 갖고 하루빨리 협상에 나오라고 촉구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중대한 시험이 없었고 솔직히 핵실험도 장기간 없었던 만큼 꽤 잘 지내온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와 그 전에는 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고려해 '중대한 시험'이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