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0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이 물량을 받아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승폭이 큰데삼성전자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 차이가 큰 만큼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와 기업이익 조정 비율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0.45%) 오른 2101.0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100을 넘긴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지난 3월29일부터 4월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장 상승행진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3747억원 규모를 순매수해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60억원, 1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49%) 하락한 641.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83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41%) 오른 4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4만96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지난주까지 삼성전자의 연간 수익률은 +27%로 코스피(+2%)는 물론, 미국S&P500지수(+19%)보다도 높다"며 "시총비중과 경기사이클의 대표성을 생각하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9월 초 크레딧스위스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을 배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반도체 업황에 개선 기대의 배경으로시장에서는 반도체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회복 기대, 5G 스마트폰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클라우드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우리 환시 수급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의 예상 수익 조정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MSCI 한국증시의 12개월 EPS(주당순수익) 증감률이 3월 -10%에서 +6%로 상승했다"며 "올해 연간 이익전망치는 가파른 하향 조정으로 연초대비 -30%나 낮아졌지만 9월이후 변화는+0.2%"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전망치도 2주동안 2.1% 높아졌는데, 2주 연속 상향조정은 올해 처음"이라며 "기업이익 조정 비율은 증시전반의 전망치가 상향되는 시기에 차별화의 근거로 효과적인 지표로 최근 1개월 동안 올해와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으로는 자동차, 조선, 전기,기계, 섬유/의복, 반도체/장비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종에 주목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