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가격이 올라 식품업계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이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입주기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나프타 가격은 최근 수개월 사이 톤(t)당 약 500달러에서 900달러 안팎으로 급등했다.
나프타는 과자·라면 포장지와 음료 용기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다. 가격이 오르면 식품기업의 포장재 비용 부담으로 직결된다.
농식품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종이·금속·유리 등 친환경 대체 포장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생산기업의 품목과 연락처를 안내해 기업들의 포장재 전환도 지원한다. 포장재 시험·분석과 제품 안전성 검증, 적용 가능성 평가 등도 함께 추진한다.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산업단지 내 공동 집하·배송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별 개별 계약하던 물류를 통합 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원료중계공급센터를 집하장으로 활용해 배송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공동 물류체계 도입 시 기업별 물류비가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실장은 "원유와 나프타 가격 변동성 확대로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 전환과 공동 배송 시스템 도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