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가 한국의 월스트리트인 여의도 금융가를 덮쳤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건물에 근무한 자 중에서 자가 격리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여의도가 술렁였던 것. 결론은 공포심이 과도하게 퍼졌다는 것이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건물 입주사 직원이 1월23일 17번 확진자와 같은 KTX에 탔다가 자가격리됐다"는 뉴스가 돌았다. 이 때문에 해당 건물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사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걱정스러운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양사 관계자는 "소식이 과도하게 부풀려져서 나갔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직원이 자가격리를 한 사실은 있지만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17번 환자와)같은 날 같은 KTX를 탄 것은 맞지만 호차(칸)가 아예 달랐다. 최근 17번 환자 동선이 보도되며 해당 직원이 자진해서 회사에 알려왔고 회사가 직원안전 확보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권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도 같은 호차에 탑승한 승객들에게는 자가격리 권고 등 안내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회사 직원은 그런 안내를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혹시나 해서 회사에 알려왔고 회사도 조치를 취한 것이다. 탑승 이후 13일간 아무 증상이 없었고 곧 정상출근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도 "입주사 직원이 2주 전쯤에 17번 확진자와 동선이 비슷했던 사실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증상이 없었음에도 꺼림칙한 마음에 보건소를 찾았다가 '자가 격리를 해도 좋다'는 차원의 권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또 "여의도 건물 봉쇄니 점포 폐쇄니 하는 뉴스까지 나오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평소에도 건물 방역을 주기적으로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한 번 더 방역을 실시한 조치가 전부다. 해당 직원도 다음 주 월요일(10일) 정상출근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