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네이버·카카오 웃었다…최고가 또 경신

정인지 기자
2020.08.27 11:46

[오늘의 포인트]연휴 이후 주가 12%↑…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증가 기대

네이버페이 로고 / 사진제공=네이버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속 NAVER, 카카오 주가가 다시 뛴다. 인터넷 쇼핑을 기반으로 '페이'를 이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두 기업의 3분기 평균 예상 영업이익도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7일 오전 11시37분 현재 NAVER는 전날보다 2.1% 오른 34만1000원, 카카오는 3.83% 상승한 40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NAVER는 장중 34만7000원, 카카오는 41만2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네이버 3위, 카카오 8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주가·3Q 실적↑

두 기업의 주가는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뛰었다.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NAVER는 11.8%, 카카오는 12.3%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2.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 부문과 광고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3분기 평균 예상(컨센서스) 영업이익도 상승하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38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5.7% 증가했다. 카카오도 1137억원으로 4.3%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19 이후 간편 결제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5월 모바일기기·PC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조원) 중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42.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41.8% 대비 1%포인트 가량이 상승했다. 전체 지급카드 결제(일평균 2조2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16.6%에서 지난 5월 18.3%로 증가했다.

간편결제 시장은 핀테크 기업이 69.1%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핀테크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됐다. '송금' 기능에서는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결제' 기능은 네이버페이가 1위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해 5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고공 성장하면서 페이 사업자들은 결제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의 올해 연간 거래액은 2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증권은 올해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3% 성장한 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유통업 시장에 30%에 달하는 비중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IPO 흥행 기대감도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IPO(기업공개) 흥행 기대감까지 반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58.96%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한다. 희망 공모가(2만~2만4000원)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무리 없이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4600억~1조7600억원이 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1~2일에 받는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퍼블리싱을 시작한 '가디언테일즈'는 양호한 흥행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합산 일 매출은 5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대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엘리온을 비롯해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 증가한 5128억원, 37.4% 늘어난 91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게임회사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할 경우 적정 주가는 3만2000원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돼도 33%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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