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후변화·산업안전' 중점관리사안 선정검토…"책임투자 강화"

김평화 기자
2021.11.11 11:43

ESG 글로벌 로드쇼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가 열렸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민연금이 기후변화·산업안전을 주주활동시 중점관리 사안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동섭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장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 포럼 발표에서 "기존 국내주식 ESG평가체계를 점검하고 신규지표 추가 등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기존 지배구조 중심의 주주활동을 환경, 사회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내주식에 대해 환경, 사회 관련 중점관리사안을 선정해 수탁자책임활동을 이행하는 방안이다.

국민연금의 투자기업에 대한 기존 중점관리사안은 △기업의 배당정책 수립 △임원 보수한도 적정성 △법령상 위반 우려(횡령, 배임 등) △지속적 반대의결권 행사 △정기 ESG평가결과 하락 등 5가지였다. 여기에 △기후변화 △산업안전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 두 항목이 중점관리사안에 포함되면 국민연금은 문제가 생긴 기업 경영진에 사실관계와 조치사항 등을 묻고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할 수 있다. 지속적인 대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대응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로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선임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도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방안을 마련중이다. ESG 관련 중점관리사안을 선정하고 '해외주식 수탁자 책임 활동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국내외 주식·채권 위탁운용사를 새로 선정할때 역시 책임투자를 고려한다. 책임투자 정책 수립·지침이 있는 운용사에 가점 부여를 추진한다. 국민연금은 현재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신규 선정 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및 세부 지침을 마련한 운용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책임투자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탁운용사의 충실한 책임투자 이행 여부 파악을 위한 정기점검 등 모니터링 결과를 위탁운용사 관리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본시장 책임투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거래기관(증권사, 운용사) 선정·평가 시 책임투자 관련 사항 포함여부를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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