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가 국내 최초로 단일광자 라이다 수신소자(SSPM)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자동차나 드론의 눈에 해당한다. 레이저빔이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 오는 빛으로 거리를 측정해 3차원(3D)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나 드론, 국방의 감시-정찰, 특수 가스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라이다의 관측 거리는 레이저의 출력 크기와 수신기의 감도에 의해서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광수신기는 수많은 광펄스가 들어와야 신호를 복원할 수 있지만, 우리로가 개발한 SSPM은 칩 내부에서 광펄스를 최대 수십만배까지 증폭해 신호를 복원할 수 있다. 또 가시거리도 멀어 항공기를 통한 지형 관측, 자율주행 자동차, 방산시장 및 보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로 SSPM은 양자암호통신에 사용되는 단일광조 포토 다이오드(SPAD)를 기본 단위소자로 한다. SSPM 소자 하나에 200여개의 SPAD칩이 저항소자와 함께 집적되어 있는 구조다. 한국에서는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몇몇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박찬용 우리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에 개발 성공한 SSPM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전 세계에 공급중인 우리로의 SPAD칩 설계 및 제작 기술이 고스란히 응용되어 있다"며 "국내 최고의 성능임은 물론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수준으로 이미 글로벌 방산업체 등 해외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SPAD 및 SSPM과 관련 각각 미국·유럽의 학회에서 논문 발표를 초청받아 발표 준비 중에 있고, 여러 해외 유명 기관으로부터 공동연구 제의도 받는 등 우리로의 독보적인 단일광자검출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철 우리로 대표는 "대한민국 광산업 1호 기업으로 국내 광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로의 신성장 동력은 단연 단일광자검출 기술"이라며 "SPAD의 경우 양자암호통신 뿐만 아니라 가스센서, 장거리측정센서로도 응용이 가능해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로의 2021년 SPAD 매출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4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한국도 양자암호통신 시범구축 사업을 통해 양자기술 육성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