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막막하다"는 협력사에 SK에코플랜트, 비용·노하우 제공

김지성 기자
2022.07.14 16:34

[ESG 쇼케이스 2022]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담당임원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회적 가치는 중요한 경영 정신이자 철학이다. 사회 공원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해야 한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 추진 담당 임원은 14일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 경영 역량 제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꿨다. '친환경'(Eco)을 '심는다'(Plant)는 비전을 담았다. SK그룹의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왔다. 폐기물 처리 플랫폼 업체 EMC홀딩스에 이어 해상풍력 업체인 삼강엠앤티 등을 잇따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SK그룹은 2017년 '딥체인지'(변화)를 경영 화두로 던진 뒤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취지로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이라는 경영 전략을 추진했으며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이 임원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은 더 이상 사회 공헌에 머무는 차원이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관점"이라며 "기존에는 기업의 역할이 주주이익 극대화에 있었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추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들로부터 '인력이 없다' 'ESG 진단을 해줘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컨설팅이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들었다"며 "협력사의 ESG 경영 수준을 SK에코플랜트가 제시하고 비용과 지식, 노하우를 제공해 ESG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신규 및 핵심 협력사를 시작으로 ESG 경영 초기 진입에 필요한 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1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수준을 진단했다. 현장 실사, 담당자 인터뷰, 사후 질의 등 과정을 통해 등급을 결정했다. 그 결과 우수 업체 11개, 보통 62개, 미흡은 27개사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임원은 "지난해 100개사에서 올해 18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미흡' 수준의 협력사 27개가 중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레벨업'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벨업 프로그램은 조직과 정책을 마련하고 교육 지원을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환경조직·정책 수립 지원 △안전 전담 조직 신설 장려 △안전경영 정책 수립 지원 △사회공헌 및 윤리경영 지원 △환경경영 교육 △안전·중대재해 교육 △윤리경영 교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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