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K2' 돌풍, 수혜주는 어디?

탁지훈 MTN기자
2024.11.18 09:58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비타민(Vitamin) K2의 열풍이 국내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만 건기식 원료로 인정받아 광범위하게 판매되던 비타민 K2가 마침내 국내에서도 식약처의 공전에 등재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타민 K2 시장은 이미 1억2300만달러(약 1717억원) 규모로 형성됐다. 내년에는 13.82% 성장한 1억4000만달러로 전망되며, 이후 연평균 13.7%씩 성장해 2029년에는 2억6500만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비타민K2는 혈액응고 및 칼슘 대사에 작용해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핵심 영양소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함께 뼈 건강에 필수적인데, 특히 칼슘이 혈관에 쌓여 석회화되지 않고 뼈로 흡수되도록 한다.

실제 네덜란드에서 5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K2의 섭취가 높은 그룹에서 중등 대동맥 석회화가 52%,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41%, 사망률이 57% 가량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비타민 K2가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을 돕는 건기식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제 막 건기식 원료로 허가를 받은 만큼 핵심 원료인 비타민 K2의 안정적인 수급이 관건이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비타민 K2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노포커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노포커스의 자회사 GF퍼멘텍은 국내 유일을 넘어 세계적인 생산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생산한 전량을 해외 수출에 의존해왔지만, 국내 시장이 개화한 만큼 국내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올 3분기 비타민 K2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도 갖췄다. 자회사인 GF퍼멘텍은 친환경 공법인 ‘초임계추출법’을 통해 천연 비타민K2를 생산하는 데다, 특히 완제품 생산 후에도 비타민의 활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독자적인 미세캡슐화 기술(UltraShield Encapsulation)을 적용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에 있다. 이미 소재 생산부터 제품의 안정성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HLB그룹의 인수로 8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력이 더해졌고, 그룹 내 시너지도 기대된다.

당장 HLB제약이 성인의 관절 개선을 위한 건기식 ‘콴첼’을 판매하고 있어, 비타민 K2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가능하다. 완제품 제조에 대한 상호 협력이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제품 인지도 개선이나 비용도 절감도 꾀할 수 있다.

마침 HLB그룹도 최근 노인성 대사질환, 호르몬 질환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어 협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HLB글로벌은 지난 7월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연세 세브란스 병원 안철우 교수가 창업한 바라바이오를 인수하며 건기식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K2의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어, 산업용 효소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더해 헬스케어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외형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HLB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해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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