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돌아온 외인들, 중동·워시 인준 절차 초점

코스피 돌아온 외인들, 중동·워시 인준 절차 초점

김지훈 기자
2026.04.12 15:00

주간증시전망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대면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6p(1.40%) 오른 5858.87, 코스닥은 17.63포인트(p)(1.64%) 오른 1093.63,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와 같은 1482.5원을 기록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대면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6p(1.40%) 오른 5858.87, 코스닥은 17.63포인트(p)(1.64%) 오른 1093.63,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와 같은 1482.5원을 기록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8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불발 소식이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증권가는 상장사들의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은 유효하나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문회 지연설이 제기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 관련 변수도 남아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 외국인 되돌아왔는데, 종전 합의 불발
코스피지수 추이/그래픽=최헌정
코스피지수 추이/그래픽=최헌정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4월 3일·5377.30) 대비 481.57포인트(8.96%) 상승한 5858.87로 마감했다. 주 초반 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의 호실적과 8일 전해진 미·이란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조31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8주 만에 주간 기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1조 39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직전 주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은 지난주 8조 9170억원을 순매도했다. 휴전 합의를 계기로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정규장이 끝났다.

하지만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란과 협상에 도달하지 못한 채 합의 타결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유연성을 보였으나 이란이 핵 개발 포기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협상 과정에 따른 노이즈(잡음)는 불가피하다"며 단기 심리 변동을 활용한 대응을 권고했다.

워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역시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다. 당초 16일로 거론됐으나 후보자 서류 접수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워시 후보자 인준 이슈는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 심리를 부각할 요인으로 손꼽혀 왔다.

코스피 상장사들 순익 전망치 상향…전쟁 위험 완화 속도가 관건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해외 반도체주들의 실적은 국내 반도체 종목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오후 반도체 장비주 ASML이, 16일 오후에는 TSMC가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코스피 2026년 당기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며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전쟁 변수와 무관하게 실적 방향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으로 전쟁 리스크 완화 시 위험자산 선호 회복 속도는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400~6200선으로 제시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협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국면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수급은 순매수로 전환됐지만, 방향성 있는 자금 유입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며 "지정학적 갈등 종결을 기다리며 다음을 준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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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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