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 이은 주가누르기 방지법…저평가 ETF, 수혜주 될까

상법 개정 이은 주가누르기 방지법…저평가 ETF, 수혜주 될까

김지현 기자
2026.04.12 12:10

코스피 소형주 내 저PBR 종목, 고PBR 대비 수익률 4배↑…"중소형 가치주 ETF 주목"
전문가, "저평가 막는 정부 정책으로 수익률 수혜 입을 것"

중소형 저PBR주에 투자하는 ETF/그래픽=윤선정
중소형 저PBR주에 투자하는 ETF/그래픽=윤선정

정치권에서 '주가누르기 방지법'이 발의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저평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정책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상법 개정에 이은 연이은 제도적 뒷받침이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정은 주가누르기 방지법을 3차례 발의하는 등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안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성적 저평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PBR이 2개 사업연도 연속 1배 미만이고, 3개 사업연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 미만인 상장사가 대상이다. 지난 2월26일 이재명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주가 누르기 방지법 같은 추가 제도개혁이 뒷받침되면 (저평가된 자산들의) 정상화 흐름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저평가받는 종목들이 주가가 상승할 거라고 내다봤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에 발맞춰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는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고, 정보가 부족해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형주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효과는 코스피 소형주 사이에서 크게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코스피 소형주 중 PBR 하위 20% 종목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27일까지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PBR 상위 20% 종목들의 상승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ETF 상품 중에서는 중소형 저PBR 종목 비중이 높아 포트폴리오 PBR이 낮은 상품이 정책 수혜를 입을 거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18,205원 ▲255 +1.42%), KODEX 밸류Plus(12,270원 ▲215 +1.78%), TIGER 우량가치(22,085원 ▲535 +2.48%)가 있다. KODEX 밸류Plus(12,270원 ▲215 +1.78%)TIGER 우량가치(22,085원 ▲535 +2.48%)도 주목된다. 저평가되었지만 우수한 수익성을 가진 종목들을 편입하는 에프앤가이드의 밸류 Plus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저평가된 가치주 중에서 향후 배당 성향 증가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자본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등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적 변화,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사회적 변화, 기업이 주도하는 기업 내부적 변화가 맞물리면 자본시장의 선진화가 이뤄지며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18,205원 ▲255 +1.42%)도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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