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설비·정밀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한국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스팩상장에 추진한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내연기관 등 첨단산업용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플랜트 파이핑 엔지니어링, 공정 자동화, 플라즈마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은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이차전지 플랜트 전체 배관 구축의 설계, 조달, 시공을 담당하는 '프로세스 파이핑(PP)', '대기압(AP)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등이다.
에이아이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ESS는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하역, 저장, 주입 과정을 하나의 설비로 자동 처리해 주는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빅3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얼티엄셀즈(LGES+GM), 스타플러스에너지(삼성SDI+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합작법인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전문적인 플랜트 파이핑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플러스에너지 미국 제1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집진기와 포집기 등 신규 자동화 설비를 출시하며 조립 공정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완성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CESS 수요 증가와 대규모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762억원과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672억원, 76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매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증설과 함께 OLED 디스플레이 건식 세정장비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차전지, OLED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내연기관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