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엔비디아·애플·구글 더샀다…미국 직접투자자산 30%↑

국민연금, 엔비디아·애플·구글 더샀다…미국 직접투자자산 30%↑

김지훈 기자
2026.02.14 11:00
국민연금의 매그니피센트 7 평가액 및 주식수 변동 현황/그래픽=김지영
국민연금의 매그니피센트 7 평가액 및 주식수 변동 현황/그래픽=김지영

국내 자본시장 최대 기관인 국민연금공단(NPS)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율 변동성 우려에도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라고 불리는 핵심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7종목 보유 주식수를 10% 늘렸다.

12일 머니투데이가 국민연금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주식 보유분 평가액은 1350억달러(194조4675억원)로 전년말 대비 27.8%(293억달러·42조206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그니피센트 7종목의 평가액은 419억달러(60조3569억원)로 36.2%(111억달러) 증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 테슬라를 말한다.

국민연금은 매그니피센트 7종목 보유주식수는 1억4779만주로 10.7%(1428만주) 늘었다. 평가액 기준 매그니피센트7 보유 규모 1위는 엔비디아였다.

국민연금의 매그니피센트 7종목 보유 자산 가운데서는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이 93억달러(전년 대비 31억 달러 증가)로 1위였다. 보유 주식수도 400만주를 늘렸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 밖에 평가액이 큰 종목은 △ 애플 82억달러(14억달러 증가) △ 알파벳 71억달러(32억달러 증가) △ 마이크로소프트 70억달러(14억달러 증가) △ 아마존 45억달러(8억달러 증가) △ 메타 30억달러(5억달러 증가) △ 테슬라 25억달러(4억달러 증가) 순이었다.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비중 확대는 지난해 지속된 강달러 현상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국민연금의 달러 자산 매수가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가치 급락) 장세에서 우려가 제기됐던 요인이다.

국민연금도 환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국내 자산 목표 비중을 높이는 자산배분 조정에 나섰다. 환헤지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외환 스와프 등을 활용해 외환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관리해 왔다. 지난해 12월17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을 향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 강화, 국내주식 비중확대 등 행동지침을 내린 상태다.

한편 국민연금은 인베스코 ETF 등 일부 포지션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산이 국민 노후 자산인 만큼 수익성과 독립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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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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