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관세 부과를 강행하며 본격적으로 관세전쟁 포문이 열렸다. iM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아직은 큰 변화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3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딥시크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했던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관세정책이 협상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관세정책이 지연되거나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 강세와 금 가격 초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비트코인은 조정받았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정책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파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관세가 부과되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미국 전체 수입에서 약 43% 차지하고 있는만큼 향후 물가지표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관세 장기화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부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한 바 있다.
불확실성 리스크가 전세계에 상존하고 있지만 유럽 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박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금리인하 덕택에 1월 한달동안 유로스톡스 50지수는 7.98% 상승했다"며 "유로 초약세 등으로 유로 경기 반등 모멘텀이 강화되면 트럼프 리스크를 일정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딥시크 충격과 트럼프 관세 리스크 속에서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우려할 정도의 하락세는 아니다"며 "유동성이 아직 살아있음과 함께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부정적 뉴스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위험자산 심리는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