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도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미국발 호재로 온기가 유입된 해운주를 비롯해 코로나19(COVID-19) 관련주, 2차전지주 등이 오르면서 지수 하단을 받쳤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에 마감했다. 개인이 1913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2억원, 90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HMM, 현대글로비스, 흥아해운, 동방 등이 오르면서 운송창고가 3%대 강세였다. 전기가스와 통신, 유통이 1%대 강세였고 부동산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일반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제조, 건설, IT서비스, 오락문화, 금융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대 강세였다. 현대차, 기아, 네이버(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모비스는 강보합이었다. SK하이닉스는 2%대, 삼성전자는 1%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HD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약보합 마감했다.
테마별로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일제히 오르면서 2차전지 생산주가 강세였다. 금양, TCC스틸,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소재·부품주도 동반 강세였다. 대구백화점이 22%대 상승하면서 백화점 테마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HMM, 흥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주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메디콕스, 진원생명과학 등 코로나19 테마도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코스피를 포함한 중국, 대만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라며 "미국 증시 조정 과정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지수 하락이 나타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평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한 미국 주식시장 영향으로 차익실현이 지속됐다"라며 "해운, 통신, 2차전지, 조선 등 일부 업종과 테마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예정된만큼 한국의 금리 인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7%) 내린 773.33에 마감했다. 개인이 2425억원 순매수였고 외국인이 1072억원, 기관이 127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이 1%대 상승 마감했다. 일반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유통, 운송창고는 강보합, 제조, 통신, IT서비스, 오락문화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LB이 7%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3%대, 엔켐,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2%대, 코오롱티슈진은 1%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대, 알테오젠은 2%대,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리노공업, 파마리서치, JYP엔터(JYP Ent.)는 1%대 내렸다. 휴젤은 약보합세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원 내린 1427.4원으로 마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4% 내린 1억3933만원을 나타낸다. 한국 프리미엄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