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뒷심' 코스피 상승 마감…엔비디아 실적에 촉각

김진석 기자
2025.02.26 16:42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0.29)보다 10.80포인트(0.41%) 오른 2641.09에 장을 마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9.43)보다 1.98포인트(0.26%) 상승한 771.4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0.4원)보다 2.7원 오른 1433.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2.2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26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매물을 내놓던 기관 투자자가 장 중 매수세를 늘리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포인트(0.41%) 오른 2641.09에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오후 들어 매수세를 늘리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238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억원, 321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서비스, 제약이 2%대 올랐다. 전기가스, 화학, 금속은 1%대 상승했다. 증권, 금융, 건설, 비금속, 보험, 일반서비스, 오락문화, 제조, 통신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송창고, 유통,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기계장비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8.73% 급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를 하회하며, 투자자 우려가 있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작동했다.

신한지주가 2%대 올랐다. NAVER, SK하이닉스, 현대차는 1%대 상승했다.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4%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는 1%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미국발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업종 순환매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강했던 업종은 쉬어가는 한편 의약품, 이차전지 소재, 인터넷 등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26%) 오른 771.41에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홀로 118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1억원, 36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대 올랐다. IT 서비스, 음식료담배는 1%대 강세였다. 전기전자, 통신, 금속, 제조, 건설, 제약, 운송장비부품은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유통은 3%대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는 2%대 떨어졌다. 오락문화, 화학은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나란히 4%대 뛰었다. 파마리서치, 휴젤은 2%대 올랐다. 엔켐은 1%대 상승했다. 반면 HLB, 삼천당제약은 3%대 하락했다. '삼성전자 인수설'에 급등했던 클래시스는 전날과 동일하게 마감했다.

당분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빅 이벤트들이 남아있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실적을 발표한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다음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내일 엔비디아 실적 결과로 국내 증시 분위기가 쇄신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며 "여러 변수가 산재해 있지만 국내 증시는 현 지수대에서 매물을 소화해가며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3.1원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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