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점에 맞춘 투자 전략으로 운용을 하는 타겟데이트펀드(TDF)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출시된 TDF ETF들이 중장기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TDF 시장에서 수익률 수위권을 달리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TDF ETF를 새롭게 선보이며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1일 ACE TDF2030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등 3종의 ETF를 출시한다. KB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에 이어 4번째로 TDF ETF를 출시하는 것.
TDF는 특정 시점을 목표로 최적의 자산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초기에는 고수익을 목표로 주식비중을 높게 가다가 목표시점, 즉 은퇴시점에 가까워질 수록 안정성을 위한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가는 식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신규 출시되는 ACE TDF2030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의 경우 각각 2030년, 2050년을 은퇴 목표시점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는 2080년을 목표시점으로 운용된다. 당초 TDF2080액티브에서 상품명을 장기자산배분액티브로 변경했다. 이들 ETF는 각각 블룸버그 멀티에셋 타겟데이트 2030, 2050, 2080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활용한다.
자산 비중은 목표시점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목표시점이 가까워질 수록 주식 비중은 낮추고 채권 등의 비중을 높인다. 이에 목표시점이 2030년으로 가까운 ACE TDF2030액티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글로벌주식 비중이 46%, 채권 및 대체자산을 나머지 비중으로 담았다. ACE TDF2050액티브는 글로벌주식비중이 약 77%이며 목표 은퇴시점인 2050년에 40%를 밑돌게 운용된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는 약 99% 비중으로 주식 자산을 담는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TDF 수익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TDF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 시리즈는 1년 수익률이 20%대 5년 수익률 70%대로 가장 우수했다. 2년, 3년 수익률도 각각 40%대, 30%대로 높았다.
기존 상장된 TDF ETF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 TDF액티브, RISE TDF, PLUS TDF, KIWOOM TDF 등의 2년 수익률은 25~43% 수준이다. 이 가운데 PLUS TDF2060액티브가 43.76%로 가장 높고 KIWOOM TDF2050액티브가 42.32%로 뒤를 잇는다. 이들 순자산은 3569억원 수준이다. 낮은 수수료, 거래 편의성 등으로 TDF ETF에 대한 관심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TDF ETF 순자산은 85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