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44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간 주도주로 활약했던 방산, 로보틱스,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이차전지, 바이오 등 소외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등 변동성을 키울 이슈를 앞두고 하방을 다진 업종에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91포인트(0.27%) 오른 2570.3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홀로 440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083억원, 143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3%대 올랐다. 삼성화재가 6%대 올랐다.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삼성화재 우선주(삼성화재우) 등이 나란히 올라 업종을 견인했다. 금속도 2%대 올랐다. 전기가스, 화학, 금융은 1%대 상승했다. 유통, IT 서비스, 운송창고, 증권, 종이목재, 건설, 제조 등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오락문화는 1%대 하락했다. 제약, 의료정밀기기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대 올랐다. 기아, KB금융은 1%대 상승했다. 네이버(NAVER), 현대차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5만3700원에 마쳤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하락했다.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POSCO홀딩스는 2%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26%) 하락한 725.82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만 순매수세를 보였다. 순매수 규모는 570억원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265억원, 415억원씩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가 1%대 상승했다.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비금속, 금융,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오락문화는 2.8% 하락했다. 올들어 상승세를 보여온 엔터주가 동반 급락한 영향이다. JYP Ent.는 9%대 내렸다. SAMG엔터와 에스엠은 각각 3%, 2%대 떨어졌다. 금속, 제약, 건설, 통신, 제조, 일반서비스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휴젤이 6%대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5%대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3%, 클래시스와 리가켐바이오는 2%대 상승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HLB는 7% 급락했다. 간암 신약의 미국 승인 여부 발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보로노이는 4%대 떨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리노공업은 2%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올들어 부진했던 소외 종목들이 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방산주, 엔터주, 로봇주 등 주도주 역할을 해온 종목들은 하락했다. 증시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작은 저평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나타난 것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있을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와 함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이벤트들에 연동되며 향후 국내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452.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