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 우려 여전하지만…"추가 급락 가능성 낮아"-iM

김창현 기자
2025.06.05 07: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지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지수가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인 98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달러 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025.04.22.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iM증권은 하반기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5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월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셀(Sell) USA 현상과 미국 재정수지 적자 리스크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화 경착륙 우려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제2의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달러화 급락 시나리오가 급속히 확산하며 경계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잠재적 재료는 많다"며 "미국과 주요국간 관세 협상 과정에서 환율이 주요 안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안 연장 관련 법안을 밀고 있어 재정 리스크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재개 가능성도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이처럼 달러 가치 급락 재료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만 관세 정책 리스크 완화로 하반기에는 바이(Buy) USA 현상이 기대된다"며 "재정 리스크도 완화될 수 있어 iM증권은 달러화 추가 급락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는 피하기 어렵겠지만 재정수지 적자 폭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테이블 코인 시장 육성 등을 통한 국채 수요 기반 확대 및 SLR(보완적 레버리지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금융기관 국채 매입 확대 유도, 관세 협상 과정에서 주요국에 미국 국채 매입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 측 묵언의 압박 등은 미국 국채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러화가 연착륙 흐름을 보인다면 원/달러 환율을 포함한 주요국 환율 역시 높아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절상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주요국 환율 수준이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골디락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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