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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은 23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전해액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 관세 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 내 최대 생산능력과 가장 넓은 공급망을 확보한 엔켐이 반사이익의 최대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AI·클라우드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활과 자국 제조업 보호 정책 강화가 맞물리면서, 중국산 배터리 소재의 대미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비중국 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엔켐은 미국 내 10만5천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품질·납기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엔켐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생산능력을 15만톤, 내년까지 20만톤, 오는 2027년까지 총 7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지아·테네시·인디애나를 아우르는 미국 내 최대 전해액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관세 회피와 원활한 납기 경쟁력으로 미국 시장 내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의 시장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엔켐은 중국 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상위 기업에 ESS 전해액 공급을 확정했다.
엔켐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현지 생산 및 납품 체계를 갖춘 유일한 전해액 기업이"이라며 "글로벌 ESS 전해액 시장에서 가장 빠른 확장성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미국·중국 양시장 동시 성장을 기반으로 ESS 관련 매출액이 본격적인 실적에 반영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지형 속에서 엔켐의 전략적 유연성과 생산력은 독보적인 경쟁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