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케이뱅크, 비상장 거래서 공모가보다 54% 높게 거래

IPO 케이뱅크, 비상장 거래서 공모가보다 54% 높게 거래

김지훈 기자
2026.02.15 14:30
케이뱅크 전경.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전경. /사진제공=케이뱅크

IPO(기업공개)를 추진중인 케이뱅크가 비상장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54%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비상장 증권플러스에서 34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체결가는 1만2800원(전일 대비 0.78%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뱅크가 IPO수요예측 과정에서 제시한 희망가 상단인 9500원보다 34% 높고, 공모가를 54.2% 상회한 것이다. 통상 장외 시세는 공모가와 별개로 상장 후 수급 기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케이뱅크는 증권플러스 거래 집계를 기준으로 시총 4조8465억원을 나타냈다. 비상장 증권플러스 거래 종목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이날 확정된 공모가(8300원)를 대입해 추산한 시총 3조3672억원보다는 1조원 이상 높다.

케이뱅크는 20일과 23일 청약을 거쳐 3월 5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6000만주, 상장주식수는 4억569만주다. 앞서 케이뱅크가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5000만주를 신청했다. 약 199대1의 경쟁률이다.

총 주문 규모(참여 금액)는 약 58조원이었다. IPO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1800만주)가 배정된다.

케이뱅크 상장 관련 정보/그래픽=윤선정
케이뱅크 상장 관련 정보/그래픽=윤선정

비상장 거래는 상장 전 주식을 장외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증권플러스가 호가를 중개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상장 전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거래에 참여하지만 유동성이 낮아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제한된 유통 물량과 참여자 구성에 따라 체결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과 보호예수 조건에 따라 단기 수급이 달라질 수 있다.

비상장사는 재무정보도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이에 따라 가치평가가 어려운 한계도 존재한다. 케이뱅크가 확정한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에서 하단이었다.

케이뱅크도 가치평가 이슈 등으로 인해 상장이 두 번 좌초됐다. 2022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을 철회했고 2024년엔 고평가 논란 등으로 인해 수요예측 단계에서 무산됐다.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을 통해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확보하고 혁신금융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장 이후에도 고객과 주주 모두와 성장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했다.

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일반 청약을 마친 뒤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예상 시총 순위에선 두나무가 10조4621억원으로 1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91건으로 2위였다. 무신사는 시총 5조4101억원으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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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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