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1.5만㎞ 달린 자율주행차…포니링크 "버스·택시로 확장"

박기영 기자
2025.07.10 14:16
남경필 포니링크 대표와 차두원 모빌리티 부문 사장이 자율주행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기영 기자

"포니링크의 자율주행차를 타면 처음 1분은 불안하고, 2분째에 안심이 되며 3분째부터는 잡담을 한다."

남경필 포니링크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엑스포에서 열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포니링크는 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KONA EV)를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 차량으로 개조한 로보택시를 전시했다.

로보택시는 라이다 6개와 내외부 8개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360도 촬영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차량, 사람, 도로 상태 등을 확인한다. 특히 옆 차량 운전자의 시선까지 체크해 차선 변경 필요성 등 상황을 판단하고 주행 경로를 스스로 계획한다.

포니링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로보택시 4대에 대한 임시 운행 허가를 받고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3대를 시범 운행 중이다. 로보택시 3대의 주행 거리는 총 1만5000㎞ 수준이다. 나머지 1대는 지도 구축에 특화된 차량이다.

남 대표는 "현재 같은 차종 6대에 대한 추가 허가를 신청했다"며 "운전자 개입 없이 무사고 운행 중이며 다양한 교통 관련 데이터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니링크는 나스닥 상장사인 포니AI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 기술을 들여왔다. 포니AI는 세계 최고 수준인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중국 4대 대도시에서 무인택시를 상용화했다.

회사는 포니AI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기술 도입 및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버스나 택시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스 회사나 개인택시 협회 등 다양한 대상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남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분야"라며 "여러 나라의 기술이 모여 격렬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정책과 규제 측면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본다"며 "포니링크는 안정적인 재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